책소개
나무 한 그루에 숨겨진 역사이야기들을 그 나무의 한자이름과 더불어 쉽고 흥미롭게 풀어쓴 교양서. 한자이름은 나무의 개성적인 특징을 단적으로 표현해주고, 그 이름은 역사의 구체적인 장면을 연상시킨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역사 속에서의 나무의 쓰임새와 옛 사람들이 나무와 관련해 만들어낸 문화의 이런저런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저자소개
20년 넘게 나무와 더불어 살아왔다. 불안한 젊은 날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게 해준 나무가 좋아 나무에 빠져 살면서 ‘나무인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나무와의 인연[樹緣]’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남이라고 생각한다.
경남 창녕의 화왕산 북쪽 기슭에서 농부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농사일을 거들며 10대 시절을 보냈다. 계명대학교 사학과에서 역사학도의 길을 걷기 시작하여 동 대학원에서 중국 청말 정치외교사로 석사학위를,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중국 청대 농업경제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나무 인문학자로 『어느 인문학자의 나무세기』『공자가 사랑한 나무, 장자가 사랑한 나무』『차 한 잔에 담은 중국의 역사』『나무열전』『중국을 낳은 뽕나무』『세상을 바꾼 나무』『미술관에 사는 나무들』『은행나무』『조선을 구한 신목, 소나무』『선비가 사랑한 나무』『나무철학』『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회화나무와 선비문화』『역사와 문화로 읽는 나무사전』『나무를 품은 선비』『계명대학교 캠퍼스 나무 이야기』『국립김해박물관 나무 이야기』『나무예찬』『숲과 상상력』『나무는 어떻게 문화가 되는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서원생태문화기행』 등을, 역사학자로 『청대 강남의 농업경제』『청대 강남의 잠상농업과 잠상기술』『중국 황토고원의 산림훼손과 황사』『생태로 읽는 사기열전』등을 썼다.
계명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나무를 인문학으로 연구하는 ‘수학(樹學)’, 역사를 생태로 연구하는 ‘생태사학(生態史學)’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목차
추천의 글 최재천 머리말 1부 숲을 바라보며나무(木·樹)란 무엇인가 나무가 많은 숲(林·森) 키 작은 나무(灌木) 키 큰 나무(喬木) 뿌리(根·株) 줄기(幹)와 가지(枝) 껍질(皮) 잎(葉) 꽃(華·花) 열매(實·果) 2부 숲에서 줍는 한자공작 벼슬을 얻은 소나무(松) 신맛 열매를 가진 매화(梅) 서쪽으로 기운 측백나무(柏) 씨앗이 개를 죽이는 살구나무(杏) 껍질이 귀신 같은 회화나무(槐) 향기 나는 향나무(香) 가시가 많은 대추나무(棗) 봄에 햇빛을 받아 싹이 올라오는 참죽나무(椿) 산에서 자라는 돌배나무(梨) 열매로 점을 친 복사나무(桃) 신령스런 기운이 내리는 팥배나무(棠·杜)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버드나무(柳) 껍질로 불을 밝힌 자작나무(樺) 가지가 부드러운 뽕나무(桑) 하늘로 향하는 등나무(藤) 잎이 짝을 이루는 편백(檜) 밤송이가 주렁주렁 달린 밤나무(栗) 나무 중의 우두머리 가래나무(梓) 가시 돋친 가시나무(棘) ‘마상이’의 재료로 쓰인 느릅나무(楡) 새싹으로 차를 만드는 차나무(茶) 속이 빈 오동(桐·梧) 평생 더부살이하는 칡(葛) 종이를 만드는 닥나무(楮) 홀을 만든 계수나무(桂) 목걸이의 구슬 같은 열매 맺는 앵두(櫻) 꽃이 줄지어 있는 산앵도나무(?) 주렁주렁 열매가 많이 달리는 자두나무(李) 갈고리 모양의 도낏자루를 만든 모밀잣밤나무(柯) 열매에 씨앗이 꽉 차 있는 석류(榴) 바람 타고 열매가 날아가는 단풍나무(楓) 가지에 열매가 콩처럼 달린 초피나무(椒) 뗏목을 만든 풀명자(査·) 무성한 덤불 같은 개암나무(榛) 액체로 칠하는 옻나무(漆) 가시로 시위하는 귤(橘) 뭔가 많이 가진 박달나무(檀) 열매가 사람을 즐겁게 하는 상수리나무(·橡) 벼처럼 생긴 대나무(竹) 꽃이 실처럼 엉켜있는 모감주나무(欒) 3부 숲을 나오며나무의 죽음(枯·槁) 나무의 이치(木理) 죽어서 집을 만드는 나무(家) 주춧돌(礎)과 기둥(柱) 용마루와 들보(棟·梁) 서까래(椽) 방(室)과 마루(廳) 지도리(樞) 문(門) 맺음말 참고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