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연구소 이야기
국내 최초로 밝히는 벨 연구소의 성공 법칙!
미국 과학기술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벨 연구소의 역사를 보여준다. 저자 존 거트너는 AT&T에 의해 처음 설립되던 당시 배경부터, 김종훈 사장에 의해 새롭게 변신한 현재의 모습까지 벨 연구소를 대표할 만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운 좋은 청년에서 벨 연구소의 최고 시절을 만들어낸 머빈 켈리, 트랜지스터 개발로 노벨상을 수상한 윌리엄 쇼클리와 월터 브래튼과 존 바딘, 정보이론과 비트의 개념을 만든 천재 수학자 클로드 섀넌, 통신위성를 발명해 전 세계를 하나로 만든 존 피어스 등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고자 한 벨 연구소 사람들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벨 연구소의 성공은 연구소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먼저 벨 연구소에서는 엔지니어와 과학자를 차별하지 않았다. 아니, 과학자보다 엔지니어가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과학자가 새로운 것을 발견해 발명으로 연결시킨다면, 그것을 팔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드는 것은 엔지니어의 몫이다. 중요한 것은 뛰어난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실제로 사용가능한 제품으로 만들어 성과를 내는 것이다.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결합시키는 벨 연구소의 이런 협력 시스템이 연구소를 세계 최고의 과학 기관으로 만든 배경이었다.